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해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이 된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 그가 최근 자신의 새로운 뉴스레터 **'카산드라 언체인드(Cassandra Unchained)'**를 통해 2년 만의 침묵을 깨고 시장에 복귀했습니다.
그의 복귀 일성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정조준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비관론을 넘어, 구체적인 회계 데이터와 과거 닷컴 버블의 패턴을 근거로 든 그의 경고를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1. 테슬라(TSLA): "터무니없는 고평가와 희석의 늪"
마이클 버리는 12월 1일 공개한 분석에서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터무니없이 고평가(Ridiculously Overvalued)" 상태라고 단언했습니다. 그가 지적한 핵심 리스크는 두 가지입니다.
- 주주 가치를 갉아먹는 '희석(Dilution)' 버리는 테슬라의 주식 기준 보상(SBC, Stock-Based Compensation) 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업이 벌어들인 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부양하는 대신, 과도한 스톡옵션 발행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매년 희석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를 두고 **"비극적인 대수학(Tragic Algebra)"**이라고 표현하며, 주주들이 보이지 않는 손실을 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로봇'으로 이동한 내러티브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자, 테슬라가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로보택시나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이야기로 시장의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전기차, 그다음은 자율주행, 이제는 로봇이다. 경쟁자가 나타날 때마다 말을 바꾸고 있다"며 냉철한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2. AI 버블 경고: "엔비디아는 제2의 시스코(Cisco)인가?"
버리의 경고는 테슬라에 그치지 않고, 현재 미 증시를 견인하는 AI(인공지능) 섹터 전반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실제로 그의 3분기 포트폴리오(13F)에서는 **엔비디아(NVDA)**와 **팔란티어(PLTR)**에 대한 풋옵션(하락 배팅) 보유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 회계적 착시 현상 (감가상각의 비밀)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버리가 제기한 '감가상각(Depreciation)' 이슈입니다. 그는 빅테크 기업(Hyperscalers)들이 AI 칩과 서버의 수명을 실제보다 길게(약 6년) 설정하여 감가상각비를 줄이고, 이를 통해 당장의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실제 장비 수명은 훨씬 짧은데도, 장부상 이익을 위해 억지로 수명을 늘렸다는 것입니다.
- 닷컴 버블과의 평행이론 버리는 현재의 AI 열풍을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Cisco)'**에 비유했습니다. 당시 인터넷 혁명은 실재했지만 시스코의 주가는 붕괴했던 것처럼, AI 기술은 혁신적일지라도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현실을 너무 앞서갔다는 진단입니다.
3. 결론: "역사는 반복된다"
마이클 버리는 이번 경고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돌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기술적 비전 뒤에 숨겨진 주주 희석과 회계적 거품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의 예언이 당장 내일의 폭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 그가 보여준 통찰력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의 과열 징후를 점검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덕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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