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부족하다고요?" 2007년 vs 2021년 첫 직장 계급표가 달라졌다

명절이나 가족 모임에서 취업 이야기가 나오면 숨이 턱 막히는 경험, 2030 세대라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어른들은 종종 말씀하십니다.

"요즘 애들은 눈만 높아서 문제야. 우리 때는 무조건 들어갔어."

이 말이 과연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립니다." 단순히 청년들의 눈높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 자체가 완전히 뒤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통계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년과 2021년의 청년 첫 직장 성적표를 비교해 보고, 왜 지금 우리가 주식과 코인, 그리고 전문 기술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지 냉정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정규직이 사라졌다" 무너진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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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충격적인 변화는 **'고용의 질'**입니다. 2007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기 직전, 마지막 호황기였습니다. 반면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던 시기죠.

  • 2007년: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구할 때, 10명 중 6명 이상은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한번 입사하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존재했습니다.
  • 2021년 이후: 상황이 역전됩니다. 첫 직장이 정규직인 비율은 50%대로 턱걸이하거나 그 밑으로 떨어졌고, 대신 '1년 이하 계약직'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즉, 지금의 청년들은 능력이 부족해서 취업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티켓 자체가 절반으로 줄어든 게임을 강요받고 있는 셈입니다.


2. 월급은 거북이, 집값은 로켓

더 큰 절망감은 **'근로 소득의 가치 하락'**에서 옵니다. 힘들게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월급으로 꿈꿀 수 있는 미래가 2007년과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물가는 매년 오르지만, 사회초년생의 실질 임금 인상률은 턱없이 낮습니다. 가장 극명한 비교 대상은 바로 **'부동산'**입니다.

  • 과거: 월급을 안 쓰고 10년 정도 모으면 서울 외곽 아파트 구매를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 현재: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10년을 모아도 전세 보증금 마련조차 버거운 것이 현실입니다.

"성실하게 일해서 저축해라"라는 조언이 더 이상 2030 세대에게 먹히지 않는 이유입니다. 근로 소득만으로는 자산 증식의 사다리를 타는 것이 불가능해졌음을 본능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3. 그래서 우리는 투자를 선택했다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은 암울하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바뀐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청년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 미국 주식(ETF), 비트코인, 공모주 등 재테크 열풍이 부는 것은 '투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생존 본능'**입니다. 내 노동의 가치가 떨어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자산을 불려야만 미래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좁은 사무직 문을 뚫는 대신 목수, 타일, 인테리어 등 **'전문 기술직'**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도 늘고 있습니다. AI가 대체하기 힘든 현장 기술이야말로 불확실한 시대에 나를 지켜줄 확실한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 마치며

2007년의 잣대로 2021년 이후의 청년들을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시대가 변했다면 생존 전략도 변해야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안정적인 직장이 없다면, 안정적인 **'나만의 파이프라인(투자, 기술, 부업)'**을 만드는 것이 유일한 해답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