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소름 돋는 적중 예언 BEST 3

최근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테슬라와 AI 시장에 대해 "닷컴 버블의 재림"이라며 강력한 경고를 날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항상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만년 하락론자'라는 비판도 받지만, 그가 월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 이유는 역사적인 순간마다 보여준 소름 돋는 통찰력 때문입니다.

과연 그는 과거에 무엇을 맞췄을까요? 마이클 버리를 전설로 만든 결정적 예언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전설의 시작: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마이클 버리를 전 세계에 알린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배경이 된 사건입니다.

  • 당시 상황: 2000년대 중반, 미국 부동산 시장은 호황이었고 월가의 모든 전문가는 "집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해 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이 안전하다고 평가받던 시절이었습니다.
  • 버리의 예측: 그는 방대한 모기지 채권 데이터를 뜯어본 뒤, 주택 시장 거품이 곧 터질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CDS(신용부도스와프)**라는 상품을 이용해 주택 시장 하락에 전 재산을 건 베팅을 감행합니다.
  • 결과: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함께 미국 부동산 시장은 붕괴했고, 대다수 투자자가 파산할 때 그는 약 27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이상의 수익(펀드 기준)을 올리며 전설이 되었습니다.

2. 밈(Meme) 주식의 서막: 2019년 게임스탑(GME) 발굴

2021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게임스탑(GameStop) 공매도 전쟁'. 이 사건의 불씨를 지핀 장본인이 바로 마이클 버리였습니다.

  • 당시 상황: 비디오 게임 소매점인 게임스탑은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에 밀려 망해가는 회사 취급을 받았습니다.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었고, 기관들은 공매도를 퍼붓고 있었습니다.
  • 버리의 예측: 2019년, 버리는 게임스탑의 현금 보유량과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대량 매수합니다. 그리고 경영진에게 "자사주를 매입하라"는 공개 서한을 보내며 주가 부양을 요구했습니다.
  • 결과: 그의 매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 주식에 뭔가 있다"는 신호를 주었고, 이후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 등 개인 투자자들이 합세하며 역사적인 숏 스퀴즈(공매도 세력의 항복에 따른 주가 폭등)가 발생했습니다. (버리는 폭등 직전인 2020년 말에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3. 연준(Fed)을 비웃다: 2021-2022년 인플레이션 경고

비교적 최근의 예언으로, 그의 거시 경제(Macro) 분석 능력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 당시 상황: 2021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 풀기가 계속되자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무부는 "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이다"라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 버리의 예측: 버리는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과도한 부양책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며 연준의 판단이 틀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는 공급망 문제와 화폐 가치 하락이 장기화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 결과: 그의 말대로 '일시적'이라던 인플레이션은 2022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현실이 되었습니다. 결국 연준은 뒤늦게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했습니다.

마치며: 이번 'AI 거품론'도 맞을까?

마이클 버리의 예언이 100%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너무 일찍 경고하는 경향이 있어 '타이밍' 면에서는 엇박자를 타기도 합니다. (예: 2008년에도 수익을 내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데이터에 기반한 펀더멘털 분석의 대가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서브프라임, 저평가 가치주, 그리고 인플레이션까지 맞춰낸 그가 이번에는 **"테슬라와 AI"**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될까요? 아니면 이번엔 그가 틀렸을까요? 그의 과거 적중 사례를 되새겨보며 리스크를 점검해 볼 시점입니다.